작품 6

작품 6. <구담봉>, 60.0×45.5cm, 한지에 수묵담채, 2017.


  단양 팔경중 하나인 구담봉의 모습이다. 석벽 아래쪽 물속에 거북등 형상을 한 바위가 놓여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겸재 정선도 이곳을 그림으로 남기고 있다. 이름을 생각하니 충주호에 거북이가
작품 6. <구담봉>,  60.0×45.5cm, 한지에 수묵담채, 2017.
 한 마리 뭍으로 올라가는 듯하다. 크고 작은 상자들을 이리저리 높다랗게 쌓아놓은 듯한 화강암 봉우리는 중생대에 관입(貫入)한 대보화강암인 월악산화강암이 지표로 노출된 것이라 한다. 수직절리와 수평절리가 잘 발달한 적벽 면은 있는 그대로 ‘절대준’을 마음껏 그어볼 수 있는 즐거움을 안겨다 준다. 기암절벽의 웅장함과 거울 같은 수면과 짙푸른 수목이 한껏 뽐을 내는 싱그러운 여름날의 멋진 풍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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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5

작품 5. <천전리의 봄날>, 194.0×60.0cm, 한지에 수묵담채, 2017


봄이 가는 길목쯤 백운정에서 바라본 천전리 마을의 풍광이다. 고택이 많고 경상북도가 세운 독립운동기념관이 있는 동네이다. 우측의 높은 산은 약산이다. 천지개벽하던 때에 온 세상이 물바다로 변하였으나 산 정상에 갓을 걸어 놓을 만큼만 남기고 모두 물에 잠겼다는 갓걸이 산이라는 전설과, 또 한약 한 첩만 걸어 놓을 만큼 남기고 물에 잠겼다는 전설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예부터 문필봉이 있는 고장에서는 문사가 많이 난다고 했듯이 이 마을에서도 학자와 독립지사를 많이 배출하였다. 안동대학교 부근에서 바라보면 산꼭대기가 붓처럼 생겨 있어서 문필봉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이처럼 귀한 산이라 약간은 강조하여 높게 그렸다. 임하호(臨河湖) 하류가 되는 반변천의 유유히 흐르는 물은 더욱 넓게 처리하였다. 근경은 나무를 표현하여 백운정의 위치를 알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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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4

작품 4. <청량산>, 116.8×91.0cm, 한지에 수묵담채, 2017.
  봄바람이 세찬 그날따라 더욱 씩씩해 보이는 암봉들의 향연과 사찰의 모습은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었다. 이날은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서 화판을 한손으로 잡고 한손엔 붓을 들고 견뎌낸 힘겨운 사생이었다. 바로 앞은 낭떠러지고 주위엔 인적조차 없었다. 예상치 않은 대자연의 몸부림에 혼자 앉아 있기엔 두려움이 생겨 서둘러 사생을 마치고 내려왔다. 이 작품은 그때의 홀로 느낀 감격을 담아 실내에서 작업한 것이다. 그때의 경치는 사람으로 비유한다면 깨끗하고 맑은 마음을 가진 어진 군자의 모습 같았다. 우뚝 솟은 봉우리들을 강조하고자 주변의 수목들은 버리고 안개 처리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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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3

작품 3. <연화봉>, 60.0×42.5cm, 한지에 수묵담채, 2017.


청량산 중턱에 보이는 연화봉이다. 이렇게 빼어난 절경이 우리나라에도 있었나 싶을 정도로 우뚝 솟은 봉우리의 기상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사진이나 모니터에 나오는 경치와는 확연히 다른 실경은 압도적인 느낌을 준다. 깎아지른 층암절벽과 둥글둥글하고 괴상한 암봉들이 여기저기 어우러진 모습이 절경이다. 막 피어나는 이른 봄에 보는 연화봉은 봄기운을 한껏 품고 있었다. 청량산의 여러 봉우리 가운데 연화봉만 취하였다. 이른 봄의 기운과 바위 봉우리의 형세를 담아 보고자 하였다. 불룩불룩하게 생긴 암층을 점, , 면으로 표현하여 형세와 질감을 중점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아직도 남아있는 사실묘사의 버릇을 과감히 떨쳐버리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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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2


작품 2. <가송리의 가을>, 194.0×60.0cm, 한지에 수묵담채,  2016.
  가을이 익어가는 가송리 마을은 평온하기 그지없다. 퇴계 이황의 제자 성재(惺齋) 금난수(琴蘭秀, 1530~1604))가 지은 정자 고산정이 보인다. 전망대서 바라보아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부감시점을 선택하였다. 유유히 흐르는 물은 낙동강의 상류이다. 저 물이 흘러 흘러서 영남 일대를 거쳐 바다까지 간다고 생각하니 물길이 새롭게 보이기도 한다. 서두르지도 않고 물길이 좁으면 좁은 대로 넓으면 넓은 대로 드디어 바다에 이르러서는 여기저기서 들어온 강물들과 서로 융화되어 출렁인다. 멀리 있는 바다지만 저 물과 하나가 되어 있다는 생각이다. 외롭고 작은 산은 강 건너 큰 산에서 떨어져 나온 것이라고 한다. 긴 세월의 흔적을 보여준다. 잠시 강물이 머물면서 쉬어 가는 곳이다. 퇴적암으로 이루어진 암산이 고생대, 중생대의 긴 세월을 말해 준다. 붓을 살짝 뉘어서 ‘절대준’과 ‘부벽준’을 번갈아 사용하여 보았다. 사생하면서 시골의 경치와 가을을 마음껏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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