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2
작품 2. <가송리의 가을>, 194.0×60.0cm, 한지에 수묵담채, 2016.
가을이 익어가는 가송리 마을은 평온하기 그지없다. 퇴계 이황의 제자 성재(惺齋) 금난수(琴蘭秀, 1530~1604))가 지은 정자 고산정이 보인다. 전망대서 바라보아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부감시점을 선택하였다. 유유히 흐르는 물은 낙동강의 상류이다. 저 물이 흘러 흘러서 영남 일대를 거쳐 바다까지 간다고 생각하니 물길이 새롭게 보이기도 한다. 서두르지도 않고 물길이 좁으면 좁은 대로 넓으면 넓은 대로 드디어 바다에 이르러서는 여기저기서 들어온 강물들과 서로 융화되어 출렁인다. 멀리 있는 바다지만 저 물과 하나가 되어 있다는 생각이다. 외롭고 작은 산은 강 건너 큰 산에서 떨어져 나온 것이라고 한다. 긴 세월의 흔적을 보여준다. 잠시 강물이 머물면서 쉬어 가는 곳이다. 퇴적암으로 이루어진 암산이 고생대, 중생대의 긴 세월을 말해 준다. 붓을 살짝 뉘어서 ‘절대준’과 ‘부벽준’을 번갈아 사용하여 보았다. 사생하면서 시골의 경치와 가을을 마음껏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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